-
생선을 날것으로 얇게 썰어 초고추장이나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 먹는 "회"는 일본의 사시미와 거의 같다.하지만 회는 원래 중국에서 온 것으로 한자로 "膾(회)"라고 쓴다. 원래는 육류를 한입 크기로 썰어 양념에 버무린 음식이었다. 그것이 한국식으로 바뀌어 어패류 등을 초고추장에 버무린 것으로 변해갔다. 그러다 근대에 와서는 일본에서 날 생선을 회뜨기를 해 먹는 "사시미"라는 방법이 알려지면서 현재의 스타일이 만들어졌다. 이로써 "회=사시미"가 되어 회를 초고추장으로 먹는 한일 혼합스타일이 생겨난 것이다. 현재의 회는 기본 살아있는 생
칼럼
아시아씨이뉴스
2022.04.12 14:30
-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팬데믹 속에서 한치도 예측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밤이 깊으면 새벽도 멀지 않은 법, 만약 오늘의 이 상황이 정점에 다다랐다면 머지않아 곧 이 깊은 고통의 터널도 끝이 보이고 지날 것이다. 그러함에도 우리는 5월 10일이면 새 정부가 들어서고 6월 1일이면 제8기 지자체 선거를 해야 한다. 현재의 상황이 제 아무리 암울하고 미래가 불투명하다 해도 내 지역의 대표자를 뽑는 선거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지금 내 지역의 미래를 이끌고 나갈 후보자들이 서로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저마다 자
칼럼
아시아씨이뉴스
2022.03.25 14:31
-
한국에서는 프라이드 치킨의 인기가 대단하다. 다른 나라보다 확실히 잘 먹는 것 같다.맥주 안주로 프라이드 치킨을 먹는 것을 '치맥'(치킨+맥주)이라 부르니 이제 서민들의 식사가 되고 있다. 한국인은 1인당 1년에 12마리의 치킨을 먹으며 하루에 약 52만 마리를 소비한다고 한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시장에 가면 살고 있는 닭을 팔고 거기서 한 마리를 고르면 그 자리에서 날개를 뜯어서 30분 만에 통닭을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튀기는 동안 시장을 둘러보고 다른 물건을 사고 돌아온다는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지금은 식품위생법에 의해
칼럼
아시아씨이뉴스
2022.03.22 14:07
-
지금 세계는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미증류의 사태속에서 예전에 경험하지 못한 어려운 현실에 놓여있고,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가 트라우마가 되어 세계 곳곳은 물론이고 대한민국도 나와 이웃들의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우리가 겪는 이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혹자들은 인류의 대재앙이라고 절망적인 표현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코로나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 공동체와 경제활동의 메카니즘 작동이 멈추고 개인들의 모든 일상이 침범 받고 제한되는 상황에서는 분명한 사실이고 맞는 말입니다.그러나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나는
칼럼
아시아씨이뉴스
2022.02.24 09:56
-
[윤호전 DMZ 이야기(치유에세이 ‘반창고’ 작가) forrestkorea@daum.net]dmz 평화누리길 10코스 같이 경기도 연천 도보여행 어때요?평화누리길 10코스는 ‘연천’에 있다. 연천은 포천, 동두천, 철원과 가까우며 앞으로 상당히 발전 가능성이 높은 ‘관광과 농업 도시’이다.이번 10코스는 ‘번개’ 모임으로 소규모 인원으로 걸었다. 사람들은 각자의 친구들과 모임이 있다. 저에게는 dmz 커뮤니티와 dmz 친구들이 있다. 그들은 저를 dmz로 인도해 주고 저는 글과 사진을 기록한다.토요일 오전 11시에 장남교(원당리)에
칼럼
아시아씨이뉴스
2022.02.04 17:33
-
나는 대학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는 교수로 일본에서 배울 것은 배우고 우리의 좋은 가치와 예절 그리고 다양한 문화 등을가르쳐 주고 있다. 일본인과는 친하게 잘 지내고 있다. 요즘은 해외에 나가기도 어렵게 되어 많이 아쉽다.2021년 무사히 잘 마쳤으니 2022년 새로운 계획을 각자가 세웠으면 한다.연말연시의 일본인의 풍경은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내가 구체적으로 신년에 새해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릴 때도 그랬지만 일본 유학을 했을 때부터 구체적으로 신년계획을 세우는 것이 생활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신년을 중
칼럼
아시아씨이뉴스
2022.01.20 17:16
-
회덮밥은 사발에 담긴 밥 위에 생선회와 야채가 얹혀 있고 거기에 초고추장을 얹어 비벼 먹는 한국 요리이다. 말하자면 해물비빔밥이다. '일식'이라는 간판을 내세우는 일본식의 고급 횟집에서 생산되는 저렴한 일품요리이다. 데이트로 일식집을 가도 이것만 먹고 집에 가는 젊은 커플이 많다고 한다.담겨 있는 회의 종류는 다양하다. 광어, 참치, 연어, 오징어, 붕장어, 날치알 등등. 야채는 양배추, 양상추, 상추, 깻잎, 무순, 당근, 무, 양파, 오이, 콩나물, 마늘, 풋고추 등이다. 거기에 김과 깨가 뿌려져 있다. 계란프라이를 얹은 가게도
칼럼
아시아씨이뉴스
2022.01.18 13:35
-
짜장면은 한국인에게 국민적인 메뉴다. 원래는 중국요리, 산둥성의 ‘자장몐'(Zhajiangmian) (다진 돼지고기와 잘게 썬 죽순, 표고버섯 등을 된장에 볶아 만든 '자장'을 국수에 얹은 요리)이지만 한국만의 독특한 진화를 통해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중국 요리가 되었다. 최근에는 중국에도 역수입되어 인기 상승 중이라고 한다. 맛도 맛이지만 중국에는 배달 문화가 없으니 그럴 만도 했다. 찌장면의 발상지로 유명한 곳이 인천이다. 항구도시로 번창했고 차이나타운이 있었다. 1905년 중국집 "공화춘"이 자장몐을 메뉴에 추가한 것이 시초
칼럼
아시아씨이뉴스
2021.11.29 18:05
-
제육볶음은 대중음식 중 단골 메뉴인 가정요리로도 자주 만드는 일품요리이다.돼지고기 볶음으로 얇게 썬 돼지고기를 고추장 양념으로 버무린 후 프라이팬에 야채 등과 함께 볶아 먹는 요리이다. 밥 위에 올려 먹는 제육덮밥도 있다.제육볶음의 '제육'이란 돼지고기를 말한다. 한자어 '豬肉'의 발음이 바뀌어 '제육'이 되었다고 한다. 그 변화가 언제쯤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으나 1924년 출판된 소설에 술안주에 제육을 먹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어 적어도 일제시대에는 변화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이 요리명인지 돼지고기 자체를 가리키는 것
칼럼
아시아씨이뉴스
2021.08.25 16:55
-
2019년 12월부터 촉발된 코비드 19가 2021년 하계의 뜨거운 폭염의 열기 속에서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국경이 폐쇄되고 이동이 멈췄다. 우리 한국도 코로나 환자의 폭증으로 사회적 거리가 다시 4단계로 격상되었다.그럼에도 세계 각국에서는 백신 접종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코로나 정국이 서서히 붕괴되고 있다.결국에는 조만간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문화가 힘이고 경제다. 문화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는 아시아를 하나로 상호정부공유와 교류확대분야에 탄탄한 인프라와 네트워크가 구축된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칼럼
아시아씨이뉴스
2021.08.23 16:28
-
● 이슬람국가이지만 서구문화에 관대하고 개방적중동 지역과 아랍권에서 유일한 섬나라이자 가장 작은 나라 ‘바레인 왕국’(Kingdom of Bahrain)! 면적은 제주도의 1/3 정도인 778km²로 아랍어로 ‘두 개의 바다’라는 의미이다.바레인(Bahrain)은 페르시아만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현대적인 국가라는 명성 덕분에 중동에서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되었으며, 걸프해로 들어가는 관문이 되었다.33개의 섬으로 된 국가 바레인은 서쪽의 사우디아라비아와 동쪽의 카타르 중간의 페르시아만에 위치하고 있다. 이란과도 가깝다. 특히 사
칼럼
아시아씨이뉴스
2021.07.16 15:58
-
파전이란 파로 만든 부침개이다. 전은 밀가루를 묻힌 뒤 달걀을 풀어 살짝 구운 요리로 한국의 피자라고 소개할 수 있다. 이런 음식을 '부침개'라고 부르기도 하고 경상도에서는 '지지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덧붙여서 일본에서도 '지지미'라고 불리고 있다. 파전의 원조는 부산의 '동래 파전'이다. 20세기 초 온천마을로 유명한 동래 시장에서 간단한 식사로 등장한 것이 동래 파전의 시작이었다. 쪽파를 메인으로 해산물 등을 넣은 심플한 것이었다. 이 파전은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씨
칼럼
아시아씨이뉴스
2021.06.25 14:13
-
2019년 말부터 지속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는 영업 중지, 여행 금지, 자가격리, 재택근무 등 감염병 억제책을 강력하게 시행하면서 사회의 모든 분야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국제 관광객 수가 급감하고, 관광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국내 관광산업은 전례 없는 충격과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이제 세계 각국의 백신접종이 본격화 되면서 코로나 종식에 대비하여 달라진 환경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광산업은 사람과 직접으로 접촉하는 휴먼터치(Human Touch) 방식이지만, 향후 비대면 기조의 확산으로 관광 비즈니스
칼럼
아시아씨이뉴스
2021.06.01 13:59
-
한국에서는 돈까쯔를 돈가스라고 한다.(←한국어: '돈가스'는 본래 일본 요리이다. 일본에서는 '돈까쯔'라고 발음한다.) 돈가스는 돼지고기를 두들겨 얇게 편 다음 튀겨 납작하고 옷이 두껍다.소스가 가짜 데미글라스 소스(demi-glace sauce)라면 아직 괜찮다. 예전에는 타르타르 소스(tartare sauce)에 케첩을 섞은 듯 핑크빛 달콤한 소스가 뿌려져 있었는데 이 소스는 맛이 없었다.최근에는 제대로 된 일본식 소스가 뿌려져 있는 가게도 많기 때문에 안심이 된다.한국에서 돈가스는 양식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나이프와 포크
칼럼
아시아씨이뉴스
2021.05.12 16:06
-
최근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의 ‘인도 뭄바이 본부 고문단 위촉’은 한중일 동북아시아 공동체를 뛰어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지평선을 대폭 확장하는 일대 쾌거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신남방정책(New Southern Policy)에 지대하게 공을 들여왔다. ‘신(新)남방정책은 아세안(ASEAN)과 인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주변 4강(미국·중국·일본·러시아)과 유사한 수준으로 관계를 강화하여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를 위시 전 세계 공동번영과 평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외교정책
칼럼
아시아씨이뉴스
2021.04.27 16:47
-
전라남도의 명물인 "홍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냄새가 나는 음식이다. (1위는 스웨덴의 발효청어 통조림인 수르스트뢰밍 Surströmming)발효식품인 홍어는 발효방식이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독특한 음식이다. 젓갈 같은 생선계열의 냄새도 아니고 블루치즈 같은 동물성 단백질 계열도 아니고 청국장 같은 식물계열도 아니다. 상상할 수 없는 코를 찌르는 암모니아 냄새다.그 냄새는 너무 심해서 젓가락으로 집었을 때, 음식이 나왔을 때, 주방에서 음식 준비를 시작할 때부터 냄새가 난다. 한 조각 입에 넣어 지그시 깨물었던 그 순간부터 비강
칼럼
아시아씨이뉴스
2021.04.16 15:49
-
2021년 서울특별시장 4.7 보궐선거가 목전에 다가왔다. 먼저 집권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후보 경선에서 우상호 의원을 누르고 3월 1일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2월 26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된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박 전 장관이 69.56%의 지지를 얻어 우 의원(30.44%)을 제치고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됐다.한편, 야권의 대표주자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보수 야권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3월 23일 두 후보의 경쟁력과 적합도를 묻는 단일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칼럼
아시아씨이뉴스
2021.03.29 12:21
-
상추와 비슷한 잎채소로 고기나 밥을 싸서 먹을 때 꼭 나오는 깻잎. 독특한 향기가 특징이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재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깻잎은 한국 말고는 식용으로 하는 나라가 거의 없다. 바로 한국만의 식품 중 하나다. 안 먹는 게 없다는 중국조차 식용으로 쓰이지 않는다.그 이유는 깻잎 특유의 페릴라케톤(perillaketone) 냄새가 불쾌하게 느껴지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중국 일본 기타 아시아 국가는 물론 유럽과 미국에 이르기까지 "이 냄새는 별로"라고 사람이 많다. 한국인 중에도 싫어하는 사람은 있다. 하지만 한번 이 향기
칼럼
아시아씨이뉴스
2021.03.11 14:39
-
1990년대 내가 처음으로 '부대찌개'를 먹었을 때 "냄비에 즉석라면이 들어 있다!" 고 해서 놀랐는데 또 하나 놀란 일이 있었다. 냄비 안에 스팸이 들어있었다는 것이다.일본인의 감각으로 냄비요리에 스팸이 들어간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는 일이다. 그런데 의외로 매운 찌개와 스팸과의 궁합이 뛰어나 "와 스팸이 이렇게 맛있어?"하면서 감동했다.스팸이란 상품명이며, 미국의 호멜식품(Hormel Foods Corporation)에서 1937년에 생산하기 시작한 고기통조림이다. 원래는 '런천 미트(luncheon meat)'라는 음식이다.
칼럼
아시아씨이뉴스
2021.02.15 16:43
-
국제 사회의 진폭이 범상치 않다. 20세기를 풍미했던 미국 위주의 ‘팍스 아메리카나’ 시대가 요동치는 가운데 글로벌 사회에는 새로운 바람이 잦아들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이 중심이 되는 ‘팍스 시니카’ 시대의 도래를 전망하는 소리도 적지 않다. 하지만 중국이 처한 중국만의 제반 “중국병(中國病)” 등을 고려할 때, 중국의 시대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여겨진다. 결국, G1 미국과 G2 중국의 현황을 고려할 때, 글로벌 사회, 특히 글로벌 경제 분야 등은 당분간 유일 패권강대국에 의한 독자적 주도가 아닌, 몇 개의 주요 국가들에 의한 다
칼럼
아시아씨이뉴스
2021.02.15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