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창작21작가상 수상자로 박금아의 수필 「무화과가 익는밤」이 수상작으로 선성됐다. 
창작21작가회와 계간 창작21은 <창작21작가상>을 제정 시상 한다. 
창작21작가회와 창작21은 민족문학 발전과 분단극복을 통한 평화통일을 추구하며, 이를 문학적으로 수용하고자 하는 노력과 탐구를 꾸준히 실천해 왔다. 
또한, 서구 패권주의와 핵개발, 정경유착, 인권 탄압, 노동력 착취, 대기업 독점자본주의에 따른 대량 생산과 과소비, 인간의 자연 생태계 파괴 등 수 많은 불의의 현실에 저항하며 사람과 자연생명을 살려내는 문학공동체로서의 위상을 지켜오기도 했다. 
창작21작가상은 본회의 창립 취지와 그 활동 목적에 부합하고, 우수한 창작역량을 발휘한 작가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박금아는 수상소감을 통해 "수필은 내 영혼의 젖이요 벗이요 스승" 이라고 말했다.  

- 이하 수상소감 전문 - 
"앞돌, 애기똥풀, 동박새, 어린손님, 쓰나미피아노 …. 
오래 전부터 나의 수필은 이렇게 낮고 여리고 숨을 다해 가는 것들의 이야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이 아득했던 날, 나를 찾아준 것은 달팽이 한 마리였습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울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요. 달팽이가 몸으로 들려주는 말들이 문장이 되는 체험이었습니다. 
수필을 쓰지 않았더라면 과거와 불화한 채로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나에게 수필쓰기는 삶을 퇴고하는 일입니다. 쟁기질의 시간을 거치고 나면 깜깜한 슬픔에서도 파릇하니 풀씨가 돋아났습니다. 수필을 쓰지만, 가끔은 내가 수필에 의해 쓰이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수필은 내 영혼의 젖이요 벗이요 스승입니다. 
먼줄 구릉, 온두라흐, 픙 아웅, 푸르바 …. 
언덕이나 호수인 줄로 알았던 그것들은 영순 빛나 푸름처럼 우리와 같이 이 땅을 사는 이름들이었습니다. 몰랐던 이름을 부르게 해 주고, 제 문학에 거름을 넣어준 ‘창작 21작가회’의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한 번도 불리지 않은 이름들을 찾아 함께 오래오래 걸어가고 싶습니다. 어느 해 여름 장맛비를 뚫고 다가왔던 ‘나의 달팽이’처럼 말이지요. 

심사위원 임금복 문학평론가는 박금아 수필가를 "스토리가 녹아 있는 수필과 순우리말들의 보물창고"라고 평하며 이어 " 박금아 수필가는 <길두 아재>, <무화과 나무 아래에서> <조율사>란 작품에서 유년시절의 특별했던 인물 길두 아재의 스토리를, 마방집 딸 향란네 가족과 어울어진 유년의 허기진 트라우마를 무화과 나무와 승화시킨 승화시킨 스토리를 연관해서, 조율사 부부와 결혼한 친구 부부를 보며 결혼 생활에 대해 남녀가 갖는 인생의 의미를 병치시켜 드러내고 있다. 골고루 특별한 스토리를 풀어내고, 자신의 유년의 트라우마를 길두 아재와 향란네 심어져 있었던 무화과나무를 독특하게 발굴해가며, 비유와 암시의 세계를 펼쳐낸 박금아 수필가를 제2회 창작21작가상 수상자로 선정한다." 라고 심사평을 했다.

박주하 시인은 "수필 『무화과가 익는 밤』을 쓴 작가는 경험의 진정성을 통해 울음이 닿는 가장 깊은 곳을 발굴해 내며 실존을 증명해온 작가이다. 내면의 심리적 갈등을 타인의 고통과 연대하여 밀고 가는 마성이 폭넓은 울림을 준다. 그의 아름다운 필력이 소외되고 가려진 곳을 포착해내면서 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축하를 드리며, 한국 수필 문학에서 그만의 장엄한 봉우리를 완성하시길 빈다" 라고 수상작에 대한 평을 했다.

한편 시상식은 5월 14일(토) 문화공간 온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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